박지성 '3개의 폐'를 가진 사나이 변신, FIFA 홍보캠페인 동참

◇FIFA가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홍보를 위해 23명의 전현직 선수들을 슈퍼히어로로 변신시켰다. 박지성(맨 왼쪽 위)은 '3개의 폐를 가진 사나이'가 됐다. FIFA 홈페이지 캡쳐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영원한 캡틴'인 박지성(38)이 슈퍼히어로가 됐다. 코드명은 '3개의 폐(Tree Lungs)'. 지치지 않는 체력을 의미한다.

FIFA는 8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홍보를 위해 FIFA 레전드들이 모였다. 23명의 전·현직 선수들이 여자 월드컵과 여자 축구를 홍보하기 위해 슈퍼히어로로 변신했다"고 발표했다.

박지성이 이 가운데 포함돼 있었다. 현역시절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면서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등의 별명을 가졌던 박지성은 FIFA로부터는 '세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로 지정됐다. FIFA는 박지성의 슈퍼능력으로 '지치지 않는 내구성-체력(Superhuman endurance)'이라고 설명했다.

◇여자월드컵 홍보를 위해 FIFA가 제작한 영상에 출연한 박지성. FIFA 홈페이지 캡쳐

박지성 역시 이 캠페인에 동참해 동영상도 촬영했다. 여기서 박지성은 "많은 감독들에 나에게 '너는 너무 약하고 키가 작다'고 했다"면서 자신이 부단한 노력으로 신체적인 단점을 극복하고 슈퍼 히어로 능력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6월 7일 개막하는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