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대전 감독의 말이다. 수원FC는 3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 4라운드에서 후반 37분 터진 안병준의 결승골과 후반 44분 치솜의 추가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2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개막 후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대전은 첫 패배를 당했다. 고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잘했다. 내가 추구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소통하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 졌지만, 보완할 점도 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러웠다. 축구는 결과로 이야기 하기에 속은 상하지만,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원정 두 경기다. FA컵 포함 2연패인데 3연패 당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반전에는 우리 팀 미스가 많았지만, 유기적으로 볼을 소유하고 빠르게 압박하고 볼을 뺏고 소유했다. 상대 수비들이 체력적인 문제에서 어려움을 느꼈을거다. 오늘 같은 경기가 사실 어려웠다. 카운터 어택을 노리는 팀에 대해 대처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에도 잘하고도 역습 한방에 무너지는 경향이 많았다. 고 감독은 "이런 부분에서 소통을 한다. 미팅도 많이 한다. 90분 경기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을때 상황이 나온다. 윗선부터 수비하려고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했다.
가도예프의 부진이 아쉽다. 고 감독은 "수비쪽에 강조를 많이 하는데 아직 인식을 못한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잘 안되고 있다. 계속 안되도 발전이 안되면 지도자가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못나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경고 숫자가 많았다. 고 감독은 이에 대해 "시즌을 치르다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경기 안받을려고 살살 할 수는 없다. 영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고누적으로 못뛰는 선수는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있다"고 했다. 대전은 부산을 포함해 원정 2연전에 나선다. 고 감독은 "부산은 승격을 노리는 팀이다. 원정에서도 이겼기에 우리만의 축구색깔을 계속 가져갈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