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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릴호지치 시간차 공격,"PSG는 어린애처럼 굴어서 (맨유에)패한 것"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4-02 22:42


바히드 할릴호지치 낭트 감독의 선제 공격(?). AP연합뉴스

과거 일본 대표팀을 맡았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낭트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빅클럽답지 못한 행태를 비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4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릴 PSG와의 2018~2019 쿠프 드 프랭스 준결승전을 앞두고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과 한 인터뷰에서 "(맨유와의)경기 전 그 팀이 보여준 행동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구단은 어떻게 경기 당일 선수 개개인이 개별적으로 경기장에 오는 걸 받아들일 수 있단 말인가? PSG는 맨유전을 앞두고 준비 과정에서부터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 빅클럽에 어울리지 않는,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다. 파리 도심은 아마도 교통이 혼잡했을 것이고, 사고가 났을 수도 있다. 그게 늦게 도착하는 원인이 됐을 것이다."

PSG는 지난달 6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 2대0 승리하고도 이날 결과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프랑스 언론은 PSG의 경기 당일 준비 미흡을 꼬집었다. 팀 버스를 이용해 같이 이동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경기장으로 '출근'한 게 하나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프랑스 레키프 홈페이지 캡처
할릴호지치 감독은 "여기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어린애처럼 행동했기 때문에 어린애 같은 결과를 받게 된 것이라는'"이라고 했다.

토마스 투헬 PSG 감독은 할릴호지치 감독의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와 관련한 할릴호지치 감독의 의견에 내 집중력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심리전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한편, 이날 승자는 올랭피크 리옹-렌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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