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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보다 책임감을 갖는다."
뭐니뭐니 해도, 대구 공격의 중심은 세징야다. 역습의 출발점이자 지휘자다. 중앙에서 가장 좋은 위치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고, 또 자신에게 찬스가 올 때는 거침없이 슛을 날린다. 강력한 프리킥은 세징야의 전매특허가 됐다. 세징야가 프리킥을 찰 때마다 대구팬들은 골을 기대한다. 세징야는 인천전 1골 1도움까지 더해 5라운드까지 열린 5경기 모두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아올렸다. 3골 3도움으로 골, 도움 균형도 완벽하게 맞추고 있다. 김진혁이 앞선 2경기 부진했지만, 인천과의 경기에서 살아난 것도 세징야의 도움 때문이었다. 에드가가 빠진 상황에서 경남FC전 패배 후 연패를 당했다면 대구의 초반 상승 분위기도 주춤할 수 있었지만, 세징야의 활약 속에 인천전 대승을 거두며 다시 상승 흐름을 탈 수 있게 된 대구다.
플레이 뿐 아니라 마인드도 성숙하다. 세징야는 "나를 중심으로 팀이 플레이하는 걸 잘 안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더 많이 갖는다"고 말하며 "모든 볼을 신중하게 다루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패스를 잘 할 수 있다. 그래야 동료들이 결정적인 찬스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자신보다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더 하고 싶다는 뜻.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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