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저널리스트 줄리앙 로랑스는 지난 11일 맨유-바르셀로나간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보며 깜짝 놀랐다.
올 시즌 초반에도 다시금 '뚱보 논쟁'이 벌어졌다. 시즌 개막전이기도 한 8월 세비야와의 슈퍼컵을 마치고 현지 언론이 수아레스의 체중을 지적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러시아)월드컵을 마치고 한 달가량 쉬었다. 팀 훈련에 화요일에 복귀해 토요일에 경기를 치렀다. 지금은 뚱뚱하고 느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빨라질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런데 메시 다음으로 많은 23골(리그 20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치던 4월 한 저널리스트가 또 그의 몸무게를 걸고넘어진 것이다.
이번엔 바르셀로나 사정을 잘 아는 스페인 축구전문가 기옘 발라게가 대신 반박했다. "그건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다. 한 달 반 전쯤 인터뷰를 하러 만났다. 바로 앞에서 본 수아레스는 뚱뚱해 보이지도, 그렇게 커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근육으로 둘러싸인 선수처럼 보였다. 그는 무릎 부상 때문에 다리 근육을 단련했다. 물론, 매시즌 몸무게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긴 하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수아레스가 득점력뿐 아니라 집요함, 시야, 수비수와의 몸싸움 등 다양한 능력을 바탕으로 팀에 공헌한다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라고 했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이 한 문장으로 수아레스의 진가를 설명했다. "수아레스보다 경기장 안팎에서 메시와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있는 스트라이커는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