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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양 팀 모두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수원FC는 김병오 아니에르 모재현 이재안 안은산 박세진 우예찬 장준영 조유민 박형순 등을 넣었다.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조현우 홍정운 등을 모두 뺐다. 대신 이준희 정태욱 정성혼 강윤구 박한빈 박병현 전현철 등이 나섰다.
경기는 지루하게 진행됐다. 세밀하지 못한 마무리로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대구는 김진혁의 슈팅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은 모두 아쉽게 빗나갔다. 수원FC는 김병오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찬스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안드레 감독은 "타이트한 일정 때문에 로테이션 고민을 많이 했다. 상대가 투지 있는 선수들이 많고 거칠게 하는 스타일인 걸 분석을 통해 봤다. 우리도 같이 싸울 수 있는 선수를 기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굶주려 있었기에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줬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은 있었다. 10분 남았을때 정태욱을 올리고 세컨드볼을 따내는 전략으로 했다. 선수들도 포기 않고 이길 수 있는 믿음으로 했기에 행운의 골도 따랐다"고 했다.
김대원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김대원을 벤치에 앉혔지만, 이번 경기에 투입시킬 생각이 있었다. 상대 체력이 떨어졌을때 효과적일거라 생각했다. 공격으로 전개될때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이 봤다면 충분히 기량이 있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로테이션을 통해 대구는 많은 것을 얻었다. 안드레 감독은 "이 대회가 토너먼트기 때문에 떨어지면 질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이들이 실력이 있다고 믿었다. 이들 중 몇몇은 앞으로도 기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앞으로 세 대회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력을 얻었다"고 웃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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