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다우승'수원의 FA컵 DNA 살아있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4-17 22:13


수원 삼성 염기훈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 32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수원삼성이 4년 연속 FA컵 16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 CUP' 4라운드(32강)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었다. 후반 38분 터진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로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수원은 2016년부터 이어진 FA컵 32강 통과 기록을 4년으로 늘렸다. 같은 날 K리그1 1~3위인 울산 현대, FC서울, 전북 현대가 FA컵 32강전에서 나란히 이변에 희생된 상황에서 FA컵 최다우승팀(4회)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임생 수원 감독이 꺼내든 선발라인업부터 16강 진출에 대한 의지가 느껴졌다. 염기훈, 타가트, 사리치, 김종우 최성근 신세계 홍 철 그리고 지난 주말 대구FC와의 리그 경기에서 슈퍼세이브를 펼친 노동건까지 투입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연장전으로 가는 분위기였다. 주말 경남FC 원정경기를 앞두고 체력 소모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일 뻔한 것이다. 하지만 홍 철의 킥이 김용환의 손에 맞고 나오면서 결정적인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고, 이를 주장 염기훈이 침착하게 차넣었다.

이임생 감독은 "다른 구장에서의 의외의 결과에 놀랐다. 그렇지만 방심하지 않고 리그와 FA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과 함께 공동 최다우승팀에 빛나는 포항은 공교롭게 4년 연속 32강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앞선 3시즌 동안 각각 부천-부산-전남에 발목 잡혔고, 이번엔 수원을 넘지 못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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