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은 대한축구협회의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현장 실사를 앞두고 후보 지자체 8곳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했다. 스포츠조선 축구 전문기자들은 8곳 지자체가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제안했던 후보지들의 지원안 등을 검토했다. 검토 과정에서 경영 건축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먼저 접근성에서 지방 후보지(5곳) 보다 우수한 수도권 3곳 김포시, 여주시, 용인시를 보자. 수도권 거주 축구인들이 선호하는 곳들이다. 현 거주지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해외에 나가있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표팀에 합류하는데 더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인천공항 기점으로 물리적 거리를 감안하면 김포시가 가장 가깝고, 용인시, 여주시 순이다.
지방 5곳은 수도권에 비해 지리적 핸디캡을 경제적인 실리로 만회할 수 있다. 상주시는 현금 950억원(시비+도비), 장수군은 870억원(시비+도비), 경주시는 770억원(시비+도비), 예천군은 750억원(시비+도비), 천안시는 472억원(시비+도비) 지원을 제시하고 있다. 수도권에 비하면 지방 5곳 지자체는 부지 구입 비용도 싼데 현금 지원 액수가 더 많다. 협회의 사업 예산 부담을 대폭 줄여줄 수 있는 파격적인 제안들이다.
그런데 이 지방 5곳 지자체 중에서도 부지 소유권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다. 예천군, 장수군, 천안시는 매매 조건이고, 경주시와 상주시는 임대 조건이다. 전문가들은 "선정위원회가 임대 보다 매매를 선택하는 게 올바른 결정일 것 같다"고 추천한다. 20년 임대를 하더라도 결국, 파주NFC 처럼 또 새로운 곳을 찾아 옮겨야 할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다. 후보 부지 면적만 놓고 보면 예천군이 다른 후보지 7곳 보다 약 3배 정도 넓다.
여기에 축구협회는 후보 지자체의 오너(지자체장) 리스크까지 파악, 추후 파장까지 감안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 관련 공직 선거법 등의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용인시, 상주시, 천안시는 선정에 리스크가 따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KFA 총회에서 부지 선정 전권을 위임받은 선정위원회(12명)는 축구인 출신 행정가들과 전문가 그룹으로 현직 교수 , 고위 공무원 출신 전현직 행정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정위원회는 8곳에 대한 현장 실사 후 개별 평가와 전체 회의 평가를 통해 빠르면 이달 안으로 우선 협상 1~3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