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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 한 번뿐인 기회니까요."
목표는 하나.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이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는 U-20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는 없다.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오직 21명이다. 정 감독은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수비 라인의 경쟁도 뜨겁다.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최전방 수비수로 나서는 정호진은 "늘 경쟁이다. 안 되더라도 끝까지 해보자는 각오다. 서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나는 포백으로 설 때 홀딩, 스리백의 중심에 설 때는 라인 컨트롤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 선수지만, 한 발 더 뛰면서 내가 뽑혀야 하는 이유를 증명하겠다. U-20 월드컵은 인생에 한 번 뿐인 기회다. 꼭 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센터백 이상준은 "원래는 공격수였다. 하지만 나의 장점인 공격 성향과 스피드 등을 고려해 포백이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해 전환했다. 수비 라인을 잡을 때 가끔 헛갈릴 때도 있지만, 주변에서 잘 알려주셔서 크게 어려움은 없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정 감독은 5월 1일 수원 2군과의 비공개 연습까지 지켜본 뒤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포메이션과 전술에 맞게 준비했다. 하지만 선수 구성을 100% 완료한 것은 아니다. 기술이 좋은 선수, 활동량이 많은 선수, 분위기 메이커 등 전반적으로 장단점을 보고 (명단을) 끌어내야 한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등 포지션 전반에서 1~2자리를 고민하고 있다. 연습경기까지 마친 뒤 밤을 새서라도 구성하겠다.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악문 정호진 김세윤 이상준의 도전. 과연 어떤 결과를 받아 들지 지켜볼 일이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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