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수아레스를 앞세운 FC바르셀로나가 2일 홈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3대0 승리했다.수아레스가 결승골을, 메시가 환상적인 프리킥골 포함 2골을 뽑았다. 리버풀은 살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골결정력에서 한 수 아래였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몇까지 데이터에 주목했다. 바르셀로나가 결과적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리버풀이 그 정도로 크게 밀리는 경기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리버풀이 볼점유율에서 52%로 48%의 바르셀로나 보다 앞섰다. 리버풀은 0-1로 끌려간 후반 초반 경기를 지배했다. 바르셀로나는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골 찬스를 수차례 놓쳤고, 후반 30분과 후반 37분 메시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리버풀은 성공한 패스도 474번으로 448번의 바르셀로나 보다 많았다. '패스 축구'를 중시하는 바르셀로나 보다 리버풀이 더 패스게임을 했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리버풀 상대로 100번 이상 패스 미스를 범했다. 메시도 패스에선 실수가 많았다. 총 48번 중 24번 성공했다. 그 정도로 파비뉴 헨더슨 같은 리버풀 미드필더진은 메시를 막기 위해 에워쌌다.
하지만 차이는 골결정력에서 났다. 리버풀은 총 15번의 슈팅과 6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불운했고, 또 바르셀로나 수문장 테어슈테겐의 선방에 막혔다. 라키티치가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슈팅을 걷어냈고, 살라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