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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고비 남았다. 정정용 감독(50)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끝판왕' 우크라이나만 넘으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사상 한국 남자팀 첫 우승을 따낸다.
수비수 뒷공간을 노리는 기습 패스와 다양한 패턴의 측면 크로스를 통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우크라이나는 한국(6개)의 두 배가 넘는 14개의 경고를 기록할 정도로 상대를 못살게 구는 플레이도 장착했다. 이를 통해 8강과 준결승전에서 각각 콜롬비아와 이탈리아를 상대로 1대0 '꾸역승'을 따냈다.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넘은 팀의 기세가 어떨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정정용호와 닮은 구석이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올렉산드르 페트라코프(61) 우크라이나 감독은 2010년부터 각급 청소년 대표팀을 맡았다. 2017년부터 이 대회에 임한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조직력'과 '끈끈함'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전 최고 성적이 16강인 만큼 첫 결승 진출로 인한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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