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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금 대한민국은 '이강인 열풍'이다.
알려진대로 이강인은 KBS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세상에 공개됐다. 그는 당시에도 특출난 기량으로 '축구 신동' 소리를 들었다. 당시 이강인을 지도했던 이가 바로 유 감독이다. 유 감독은 이강인과 특별한 인연으로 여러차례 조명된 바 있다. 유 감독은 이강인이 U-20 월드컵을 위해 조기 소집된 후, 파주NFC에서 재회했다. 유 감독이 인천 감독에 부임하며 무산됐지만, 이강인과의 인연을 들어 발렌시아 구단 100주년 기념으로 초청을 받기도 했다. 유 감독은 U-20 월드컵을 챙겨보며, 제자의 승전보를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며, 이강인 열풍이 불자 여기저기서 유 감독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그 요청이 소화할 수준을 넘었다는 점이다. 기자는 물론 방송 작가들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휴식 시간은 물론, 훈련시간, 미팅시간에도 전화벨이 울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처음에는 일부 전화도 받고, 거절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훈련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감독님이 아예 전화기를 두고 훈련장에 가실 정도"라고 했다. 일부 방송사는 인천 구단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유 감독의 출연을 요청할 정도다.
당장 15일 홈에서 열리는 전북전에 유 감독의 말을 듣기 위해 많은 기자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유 감독의 멘트를 받기 위해 방송사 카메라도 대거 온다는 소식이다. 구단 관계자는 "승리하면 기분 좋게 할 수 있는데, 만약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경우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 않아 감독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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