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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큰 경기는 에이스 싸움. 이강인 vs 불레차.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두 팀이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다툰다. 여기까지 오는데 양국 에이스 선수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결국 결승전에서도 누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양국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중이다. 득점력이 높다기 보단 빠른 돌파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패스가 돋보인다. 한국이 넣은 8골 중 5골이 이강인 발끝에서 시작됐다.
불레차 역시 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에서는 이강인보다 좋고, 도움에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보다 직접 해결할 수도 있는, 공격적 성향이 더 짙은 선수로 보면 된다.
큰 경기일수록 중압감이 크고, 결국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해줘야 경기가 풀린다. 양국 감독이 가장 믿는 선수는 당연 이강인, 불레차일 수밖에 없다. 자신들이 직접 골을 넣으면 좋고, 아니더라도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줘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만약, 두 선수 중 한 명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 경우 대회 MVP인 골든볼 수상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 고국을 위해, 그리고 개인 명예를 위해 놓칠 수 없는 한판 승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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