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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의 주말 경기 키워드는 '극복'이다.
무너진 멘털을 수습하지 못해 또 한 번 흔들린다면 선두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 광주(승점 45점)와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9점)의 승점차는 6점으로 좁혀졌다. 주말 결과에 따라 3점이 될 수 있다. 줄곧 쫓아가는 입장이었던 부산은 지금 시점을 기회로 여긴다. 이정협, 호물로 등을 보유한 부산 전력은 K리그2 최상이다. 다이렉트 승격을 원한다면, 6점차론 불안하다.
무패행진을 길게 끌고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팀이야말로 선두에 어울리는 진정한 강호다. K리그1 디펜딩 챔프 전북 현대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맨시티, FC 바르셀로나 등 우승권 팀들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 광주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내달 17일, 승점 6점이 걸린 부산전을 약 3주 앞두고 문제점이 나타난 것이 오히려 다행이란 반응이다. 부산전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면 걷잡을 수 없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라운드 부천FC전 2대2 무승부로 추격의 기회를 놓쳤던 부산은 같은 날 안산 그리너스 원정을 떠난다. 2017년 3월 첫 맞대결 이후 10번의 대결에서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상대다.(7승 3무) 27골을 합작 중인 이정협(11골), 호물로(9골), 노보트니(7골) 트리오를 앞세운다. 최근 2연승 중인 안산은 이변을 노린다.
광주에 첫 패를 안긴 3위 안양은 28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부천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는 각각 아산무궁화와 서울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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