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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전 대결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이날 경기도 다득점이 예상됐다. 무더위와 맞물려 수비 집중력이 저하됐기 때문.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했다. 강원 역시 3경기에서 6골을 허용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용수 서울 감독은 "우리도, 상대도 실점이 많은 팀이다. 골은 많이 터지되 우리가 승리했으면 좋겠다. 종료 휘슬이 울려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수 강원 감독도 "재미를 떠나서 우리는 늘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 선수들이 이 시기가 되면 지치는 것 같다. 더위와도 상관이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예상 밖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섰다. 양 팀 통틀어 첫 번째 슈팅이 전반 25분에야 나왔을 정도다.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지만 누구도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무더위 속 펼쳐진 3위와 4위의 혈투. 그러나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0대0으로 막을 내렸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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