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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앙 수비수는 못 할 것 같은데…."
최 감독의 예감 그대로였다. 박주영은 "감독님께서 많이 힘드실 것 같다. 우리는 감독님을 중심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는 전문적으로 해본 적이 없다. 수비수를 하라고 하시면 못 할 것 같다"고 손을 내저었다.
그러나 박주영은 최근 후배들 사이에서 '수비형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고요한은 "(박)주영이 형이 최전방에서부터 수비를 한다. 앞에서부터 압박을 해주고 있다. 우리끼리 세계 최초의 '수비형 스트라이커'라고 부른다"고 증언했다.
그는 "우리가 강원의 경기를 잘 막고, 잘 버텼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은 좋지만, 득점이 없어서 아쉽다. 공수 밸런스를 잘 맞춰서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강원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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