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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주상무의 여름이 뜨겁다.
올해도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상주는 지난달 강원FC에 0대4로 완패했고, 뒤이어 수원 삼성에도 0대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일부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투입된 신병들은 우왕좌왕했다. 김 감독이 "신병들도 능력이 좋은 선수다. 그러나 훈련소에 다녀온 뒤 합류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그 결과 훈련량이 많지 않다. 많은 시간 합을 맞추지 못해 조직력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을 많이 투입시켰다. 팀 내에서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비교적 빠른 시간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투 트랙' 작전을 활용한 덕분이다. 김 감독은 "신병 선수들끼리 따로 준비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상주는 기존 선수들로 리그 경기를 치르는 한편 신병 선수들을 중심으로 또 다른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선수단에 새 선수들을 억지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투 트랙 전략으로 기존의 조직력과 새로운 전술 잡기에 나선 상주. 여기에 부상자까지 합류하며 여름을 이기는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김 감독은 "기존 선수가 전역하면 분위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 매경기 최대한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주는 18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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