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상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포항 스틸러스 골키퍼 류원우가 상주 상무전 직후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승점 1점이 절실했던 포항은 이진현, 허용준, 필로세비치 등 공격적인 교체로 카드 3장을 다 써버렸고, 류원우는 90분 풀타임을 견뎌내야 했다. 포항의 공격 때마다 허리를 숙인 채 머리를 감싸쥐고 잠시 주저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모습은 위험천만할 뿐 아니라 안쓰러웠다. 주심도 벤치도 의무진도 류원우의 상태를 다시 살피거나 체크하지 않았다. '외로운 투혼'으로 90분을 감내한 직후 휘슬이 울리자마자 류원우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앰뷸런스가 그라운드에 들어섰고, 류원우는 한참을 누워 있다가 들것에 옮겨진 후 병원으로 후송됐다.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의 부상이었고, 승부욕이나 투혼으로만 이해하기에는 선수 안전, 선수 인권 측면에서 석연치 않았다.
상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