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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맨시티-토트넘전, '기대득점'은 3.23 대 0.11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08-21 04:06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맨시티와 토트넘간 맞대결은 프리미어리그 주말 최대이변 경기로 꼽힌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간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시작 56분까지 두 골씩 주고받고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제주스(맨시티)의 득점이 VAR로 취소되는 과정을 거치며 결국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기대득점'은 맨시티가 '3.23대0.11'로 승리했어도 무방한 경기라고 말한다. '기대득점'(xG: Expected Goals)은 경기 중 특정팀이 몇 골을 넣었어야 했는지를 계산하는 데 사용된다. 골대와의 거리, 슈팅 타입 그리고 수비 숫자와 같은 요소 등을 통해 슈팅 시도의 난이도에 따라 'xG' 값을 부여한다. 기대득점 3.23골을 기록하고 실제 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면 골 결정력이 기대를 밑돌았다는 얘기가 된다.

맨시티는 이날 슈팅 30개(토트넘 3개)를 날렸고, 슈팅 3개 중 1개가 골문으로 날아갔다. 30개의 슈팅 중 골망을 가른 건 두 개(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 뿐. 반면 토트넘은 두 개의 유효슛(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경기 이후 맨시티의 '기대승점'은 5.55점이다. 디펜딩 챔피언답게 20개팀 중 가장 높다. 하지만 토트넘전 무승부를 통해 실제 승점은 기대승점 대비 1.55점 낮은 4점(1승 1무)이고, 실제순위는 3위로 내려앉았다. '기대승점'이 2.61점인 토트넘은 실제로 4점을 따내며 6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기대승점 5위(3.47점)를 기록했지만, 실제로는 2전 전승으로 선두를 꿰찼다. 기대승점 6위(3.29점) 아스널은 유'이'한 전승팀으로 2위에 랭크했다. 두 팀 모두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프랭크 램파드 체제로 돌입한 첼시는 기대 순위(15위, 2.23점)와 실제 순위(15위, 1점)가 똑같다.

◇2019~2020 EPL 2R 기대승점과 실제승점

1. 맨시티: 기대승점 5.55점 / 실제승점 4점 / 실제순위 3위


2. 맨유: 4.43점 / 4점 / 4위

3. 셰필드: 4.24점 / 4점 / 8위

4. 브라이턴: 4.03점 / 4점 / 5위

5. 리버풀: 3.47점 / 6점 / 1위

6. 아스널: 3.29점 / 6점 / 2위

7. 사우샘프턴: 3.17점 / 0점 / 19위

8. 에버턴: 2.88점 / 4점 / 9위

9. 토트넘: 2.61점 / 4점 / 6위

10. 노리치: 2.52점 / 3점 / 11위

11. 왓포드: 2.51점 / 0점 / 20위

12. 번리: 2.42점 / 3점 / 10위

13. 레스터: 2.39점 / 2점 / 12위

14. 본머스: 2.38점 / 4점 / 7위

15. 첼시: 2.23점 / 1점 / 15위

16. 울버햄턴: 1.73점 / 2점 / 13위

17. 빌라: 1.66점 / 0점 / 17위

18. 뉴캐슬: 1.44점 / 0점 / 18위

19. 팰리스: 1.24점 / 1점 / 14위

20. 웨스트햄: 0.61점 / 1점 / 16위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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