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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벵거 감독과 달라."
두 팀은 북런던 라이벌로서 비슷한 처지다. 2006년 아스널이 새 홈구장인 에미레이츠스타디움 문을 열었다. 하지만 강호 아스널은 당시 경기장 건설 비용에 너무 많은 돈을 쓰며 정작 선수 영입 등에 소홀했고, 이후 침체기렬 겪었다.
그 길을 토트넘이 따라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최신식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디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멋있는 구장임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로 인해 6억파운드(약 8836억원)의 부채가 생겼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따. 그는 "레비 회장 만이 이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 우리가 빅 클럽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투자에 인색했던 모습을 버리고 탕귀 은돔벨레, 지오반니 로 셀소 등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벵거 감독은 당시 리그 톱4에는 이름을 올리며 감독직을 이어갔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은 없었다. 따라서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업적을 근거로 벵거 감독과의 비교를 거부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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