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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지난 주말 안방 '전주성'서 수원 삼성을 상대한 전북 현대의 선발 베스트11은 큰 충격이었다. 그 보다 3일전 대구와의 홈 경기서 0대2로 완패당한 전북은 기존 주전 선수들을 보란듯이 선발에서 제외했다. 개인 통산 299 공격포인트의 베테랑 이동국, 수비의 주축 이 용 김진수 홍정호 등이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공격의 핵 로페즈 문선민 등도 대기 명단에 들었다. 대신 그동안 출전 기회가 부족했지만 경험이 풍부한 풀백 박원재 최철순, 중앙 수비수 김민혁, 군제대한 공격수 고무열, 이적생 김승대 등이 선발로 낙점받았다. 이 경기서 전북은 이승기의 결승골과 조커 문선민의 쐐기골로 2대0 승리했다. 그 승리로 선두를 유지했다. 울산 현대와 승점은 66점으로 동률이고, 다득점에서 전북이 2골 앞섰다.
전문가들은 "전북이 중요한 순간, 선수 로테이션 기용을 했는데 여러 면에서 나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 중 하나가 기존 선수들에게 '각성효과'를 불러왔을 것으로 봤다. 항상 주전이라는 생각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수원 삼성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박원재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의 투지와 열정을 칭찬했다. 박원재는 이번 시즌 첫 출전 풀타임을 뛰며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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