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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때로는 스트라이커의 골이 여러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평상시라면 단순한 1골 이지만, 특별한 순간과 만나게 되면 더 이상 '평범한 1골'이 아니다. 더 큰 의미를 지닌 골로 변모하게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 멀티골처럼 말이다. 손흥민이 터트린 2골은 그냥 골이 아니다. 바로 '위기의 남자' 신세로 떨어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되살린 의미를 지닌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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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큰 힘을 실어준 결과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극도로 입지가 불안했다. 일부 선수와의 불화설, 리더십에 대한 문제제기가 해외 언론에 의해 계속 이어졌다. 경질설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고, 구체적으로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유는 딱 하나다. 이번 시즌 성적이 무척 불안하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 뿐만 아니라 EPL 정규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현재 EPL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19일에는 최약체팀 중 하나인 왓포드에 졸전 끝에 1대1로 비기며 포체티노에 대한 비판이 극에 달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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