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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미티히스타디움(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이준혁 통신원]축구 인생, 가장 힘겨운 상황에서 가장 위대한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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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사고 이후 불과 나흘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강인한 프로 정신과 따뜻한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줬다.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고, 멀티골로 팀의 시즌 첫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시선을 끈 것은 손흥민의 세리머니었다. 1-0으로 박빙의 우세를 유지하던 후반 분, 손흥민은 팀의 두번째 골을 넣고난 뒤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두손을 모으는 기도 세리머니로 고메스를 향한 사과의 세리머니,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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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미티히스타디움(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이준혁 통신원, 전영지 기자
대한축구협회에서 선수들의 심리상담을 도맡아온 윤영길 한체대 교수는 사고 직후 "손흥민이 잘 이겨낼 것"이라면서 "이 정도로 심하게 흔들릴 정도의 멘탈이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다"고 했었다. 유럽 무대에서 매경기 주전경쟁에서 살아남고,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이름을 올리는 발롱도르 후보 리스트에 오르고, 한국선수 유럽리그 최다골을 신고하기까지, 지난 10년을 굳세게 버텨온 그의 강인한 멘탈이 가장 힘겨운 순간 가장 눈부시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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