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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환경, 압도적 응원단….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레바논의 특징, 그리고 원정이 어렵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항상 경기를 준비할 땐 객관적으로 상대의 강점·약점을 잘 파악하고 우리의 스타일을 고려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다. 벤투호 출범 후 떠났던 원정 지역이다. 특히 '깜깜이'로 치러진 북한 원정은 역대급이었다. 북한 원정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한 입 모아 "다치지 않고 온 것만도 다행"이라고 말했을 정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 부임 뒤 처음 떠난 원정지가 많다. 짧은 시간에 적응해 경기를 치러야 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 베이스 캠프를 차린 벤투호는 13일 전세기를 타고 베이루트로 이동했다. 레바논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선수들이 최대한 편하게 훈련한 뒤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무래도 레바논 상황이 좋지 않아 현지에서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홈이든 원정이든 우리는 늘 같은 자세로,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한다. 어디서든 우리의 경기를 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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