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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내셔널리그 아듀 어워즈, 마지막 '최고의 별'은 강릉시청 신영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9-11-20 18:02


사진제공=내셔널리그

[홍은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내셔널리그의 마지막 '최고의 별'은 강릉시청의 에이스 신영준이었다.

신영준은 20일 오후 4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년 내셔널리그 '아듀' 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MVP에 선정됐다. 9년만에 내셔널리그 무대로 돌아온 신영준은 올 시즌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 15골-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2010년 내셔널리그 용인시청을 통해 성인무대에 데뷔했던 신영준은 K리그 전남, 포항, 강원, 상주, 부산에서 뛰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내셔널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강릉시청의 정규리그와 통합 우승에 기여하며 마지막 MVP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신영준은 "주위에서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솔직히 기대는 했다. 하지만 진짜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못했다. 마지막 시상식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올 시즌은 축구선수로 최고의 한해였다. 좋은 플레이도 했고, 우승도 했고, 상도 받았다. 도와준 아내, 아이, 가족, 강릉시청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해 "아버님이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을 아셨으면 주위분들에게 자랑을 하셨을 것이다. 나를 축구 선수로 만들어주신 분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 이 상을 올리고 싶다. 아버님께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올 시즌 베스트 11에는 리그 우승팀 강릉시청에서 GK 황한준, DF 손경환, MF 김혜성, FW 신영준, 준우승팀 경주한수원에서 DF 이우진, 장지성, MF 김창대, FW 서동현 등 각각 4명씩 이름을 올렸다. FA컵에서 기적의 준우승을 달성한 대전코레일에서 2명(MF 이관표, 김정주), 부산교통공사에서 1명(DF 김성진)의 선수가 선정됐다. 도움왕은 김정주가, 득점왕은 내셔널리그 신기록인 9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후반기에만 15골울 폭발시킨 '레인메이커' 서동현이 차지했다. 신인왕은 이경민(대전코레일)이, 지도자상은 강릉시청의 우승을 이끈 오세응 감독과 백기홍 코치가 받았다. 2019년 FA컵에서 코레일의 기적을 만든 대전코레일 축구단에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17년간 이어진 내셔널리그를 정리, 추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내셔널리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내셔널리그 8개팀은 내년 출범하는 통합 K3리그에 참가한다. 역대 내셔널리그 발전을 위해 공헌한 단체, 기업과 관계자에 대한 감사패, 공로패 시상이 진행됐다.

눈길을 끈 것은 역시 역대 베스트11이다. 연맹 홈페이지 팬투표와 포상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내셔널리그를 빛낸 11인의 레전드가 뽑혔다. 내셔널리그 역대 최고 스타 '괴물' 김영후를 비롯해 고민기 최명성 이승환 정재석 김정주 김정겸 이수길 이영균 김규태 김태홍이 영광을 누렸다.

2019년 내셔널리그 아듀 시상식을 통해 역대 우승팀 지도자 및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랜만에 지난 추억을 떠올렸다. 내년 K3리그에 나서는 내셔널리그 8개팀은 더 멋진 미래를 위한 도약을 준비한다. 내셔널리그 마지막 시상식을 찾은 많은 축구 관계자와 선수 가족을 포함한 축구팬들은 내셔널리그의 안녕과 새로운 3부리그에서의 건승을 기원하며, 시상식을 지켜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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