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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대적으로 잠잠했던 것은 사실이다.
상주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내 김건희와 김경중의 멀티골을 앞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020년 1월 제대 예정인 김건희와 김경중은 마지막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홈 팬들 역시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경기 뒤 팬들과 함께 '미리' 전역식을 진행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수원. 하지만 소득은 있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주축 선수를 대거 제외하고 김태환 박상혁 한석희 최정훈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승격팀' 성남도 의미 있는 피날레에 동참했다.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 복귀한 성남은 시즌 전 예상을 깨고 잔류에 성공했다. 앞선 37경기에서 단 39실점만 기록하는 짠물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하지만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공격력은 고민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는 달랐다. 성남은 최하위로 추락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대1 완승을 거뒀다. 1997년생 공격수 이재원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활짝 웃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이재원은 이날 마수걸이 골을 폭발시키며 다음 시즌 전망을 밝혔다.
조용했지만 치열했던 7~9위의 최종전. 의미 있는 피날레의 주인공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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