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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북 선수들) K리그에선 적이었지만 여기선 동료다."
그는 "우리 수비라인에는 기존 주축들이 많다. 듬직하며 튼튼하다. 허리와 공격진에는 K리그서 자주 봤던 선수들이 많다. 이번 대회에선 국내파 주축으로 경기를 풀어가게 된다. 팀워크에 초점을 맞춰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보경은 "벤투호에 세번째 들어왔다. 선수로서 '벤투 축구'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짧은 시간에 벤투 감독님의 축구를 전부 그라운드에서 나타내기는 어렵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다. 이번 대회에선 기본 틀에서 선수들의 장점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최근 K리그 어워즈에서 최고의 선수에게 돌아가는 정규리그 MVP에 뽑혔다. 소속팀 울산 현대는 리그 막판 포항에 져 라이벌 전북 현대에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했다. 하지만 김보경에게 최고의 상이 돌아갔다. 그는 올해 35경기에 출전, 13득점-9어시스트를 기록했다.득점왕과 도움왕 타이틀에는 약간 부족했지만 MVP와 베스트11(MF)상을 받았다.
최근 대표팀 수비수 권경원(전북 현대)은 "울산 현대 형들은 참 대인배다. 울산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맛난 밥도 사주고 잘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울산과 전북 선수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에선 김보경을 비롯 박주호 김태환 김인성 김승규 등이 있다. 전북에선 권경원 뿐 아니라 문선민 손준호 김진수 등이 뽑혔다.
김보경은 "울산 현대 선수들이 고참이다. (전북 선수들이) K리그에선 적이지만 여기서는 동료다. 밥도 사주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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