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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포니 테일 스타일로 질끈 묶은 머리카락을 힘차게 휘날리며 쇄도한 강채림(21·현대제철)의 오른발이 강력한 파괴력을 만들어냈다. 발등에 제대로 걸린 공은 골망을 시원하게 뒤흔들었다. 첫 득점 '벨'의 주인공이었다.
새로 나온 베스트 11은 전반 중간까지 확실한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일본에 0대9로 대패한 약체 대만을 상대로 골이 잘 터지지 않았다. 전반 4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이 있었지만, 이후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감한 중거리 슛이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전반 29분경 전은하가 페널티박스 정면 바깥에서 골대를 등지고 패스를 이어받았다. 전은하는 곧바로 빙글 돌며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막았지만, 슛이 강력해 정확히 잡지 못하고 앞으로 흘렸다. 이때 강채림이 전광석화처럼 달려들며 강슛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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