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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제 확실한 '기반'이 구축됐다. '병수볼'이 더 깊이 뿌리내리고, 힘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결정이 미칠 효과는 확실하다. 김 감독이 추구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축구가 본격적으로 강원FC에서 꽃을 피울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사실 김 감독은 그간 자신의 축구를 프로 무대에서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영남대 시절 '병수볼'의 초석을 마련하고 대학축구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김 감독은 2017년 서울 이랜드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나 겨우 한 시즌 만에 옷을 벗었다.
이후 강원FC 전력 강화부장으로 선수 발굴에 집중하던 김 감독은 지난해 8월 강원FC의 지휘봉을 급하게 잡게 됐다. 전전긍긍하며 2018시즌을 보낸 김 감독은 동계훈련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강원의 젊은 선수들에게 접목시켰다. 물론 불과 몇 개월만에 팀이 완전히 달라질 순 없었다. 하지만 올해의 강원은 확실히 1년 전과는 다른 팀으로 변모했고, 그 근본 원인은 김 감독의 지도력에서 비롯됐다.
이제 김 감독은 본격적으로 불안했던 그간의 입지에서 벗어나 힘있게 팀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병수볼'의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 감독과 구단은 이제 본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주력할 예정이다. 내년 시즌 강원 구단이 파란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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