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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그라운드만큼이나 치열한 전쟁이 그라운드 밖에서 펼쳐졌다.
대한축구협회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했다. 협회 관계자는 17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홍콩-중국전 경호를 위해 경찰 기동대가 기존 80명에서 240명까지 확대 배치되고, 사설 경호원 역시 560명에서 80명 늘린 640명을 배치한다"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대회 전 개별국에 '경기장 내 정치적 문구 및 플래카드는 불가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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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들은 홍콩 서포터스가 정치적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치자 분주해졌다. 여기저기서 실랑이가 이어졌다. 경기 내내 플래카드를 펼치려는 팬들과, 막으려는 경호원들간의 싸움이 이어졌다. 홍콩팬들은 영어로 "We are Hongkong(우리는 홍콩)" 구호를 외쳤다. 열띤 응원으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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