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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인범(밴쿠버)은 자타공인 '벤투의 황태자'다.
유럽파와 중동파가 제외된 가운데, 벤투 감독은 K리거 중심으로 2019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을 꾸렸다. 황인범은 동아시아리그에서 뛰지 않는 선수 중 유일하게 선발됐다. 벤투 감독은 다시 한번 황인범에 대한 믿음을 보냈다. 황인범은 김민재(베이징 궈안) 나상호(FC도쿄)와 함께 이번 대회 전경기 풀타임 출전했다. 홍콩과의 1차전(2대0 승)에서 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의 357분 무득점 가뭄을 끊는 골이었다. 중국과의 2차전(1대0 승)에서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왜 자신이 중용되는지에 대한 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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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한국은 황인범의 정확한 패스를 앞세워 공격을 이어나갔다. 한 골이 아쉬울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간간히 이어지던 일본의 역습은 김민재-김영권(감바 오사카) 듀오에 막혔다. 한국은 또 한번 무실점 경기를 하며 이번 대회 최다 관중(2만9252명)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벤투 체제 후 한-일전 첫 승을 한 한국은 한-일전 역대전적에서도 41승23무14패 절대우위를 이어가며, 2019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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