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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쓴 체스 챔피언, 판타지 프리미어리그 선두 등극 화제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12-18 05:40


FPL(판타지 프리미어리그) 킹이 된 체스 킹 마그누스 칼센.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체스 세계 챔피언이 비상한 머리를 이용해 가상의 프리미어리그 게임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노르웨이 출신 마그누스 칼센(게임 아이디 Kjell Ankedal)이 전 세계 70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프리미어리그 공식 판타지 프리미어리그 순위의 맨 꼭대기를 밟았다고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1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판타지 리그는 플레이어가 실제 선수들로 가상의 팀을 구성해 선수들의 라운드 활약상을 토대로 점수를 얻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의 매니저가 되는 기분을 느끼면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경쟁한다는 측면에서 매 시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주장으로 선임한 칼센은 왓포드전에서 살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멀티골로 팀의 승리를 이끈 살라로만 무려 32점을 얻었다. 존 룬스트럼(셰필드 유나이티드) 11점, 사디오 마네(리버풀) 6점,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5점 손흥민(토트넘) 2점 등을 묶어 17라운드에서 74점을 챙겼다. 올시즌 총점수 1159점으로, 뒤늦게 치러진 팰리스-브라이턴전을 통해 닉 태너(1165점) 라우스 엘리트(1161점)에게 역전당하기 전까지 선두의 기분을 만끽했다. 6시즌 연속 판타지 프리미어리그에 참가 중인 칼센의 종전 최고 성적은 2017~2018시즌 2397위라고. '감'이 아닌 통계업체 '옵타'의 자료를 토대로 선수들을 선발했다는 칼센은 개인 트위터 프로필을 수정했다. '월드 체스 챔피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체스 랭커. 현재(실시간) NO.1 판타지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어.'


◇플레이어들에게 많은 점수를 안겨준 손흥민. 이미지=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칼센은 선택한 미드필더들의 활약 덕을 봤다. 마네(116점/3위)와 손흥민(90점/10위)이 칼센 팀의 2선을 책임진다. 득점 선두 바디(총점 133점/1위)의 선택도 탁월했다. 이밖에 가성비 좋은 타미 아브라함(99점/7위)과 룬스트럼(89점/11위) 등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 한편, 앞서 언급한 판타지 프리미어리그 상위 1~3위 플레이어의 팀에는 모두 손흥민이 속해 있다.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 5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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