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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아스널 아르테타→에버턴, 이게 맞는 거 아냐?' 오하라의 의문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12-18 10:01


◇미켈 아르테타 맨시티 코치.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직 프리미어리거가 두 구단 아스널, 에버턴의 행보를 보며 의아해했다.

구단 수뇌부가 각각 우나이 에메리(48)와 마르코 실바 감독(42) 후임으로 낙점한 인물이 서로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33)가 주장했다. 그는 아스널과 카를로 안첼로티 전 나폴리 감독(60), 에버턴과 미켈 아르테타 맨시티 코치(37)를 짝지었다. 실제로는 아스널과 에버턴은 각각 아르테타 코치와 안첼로티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오하라는 17일 잉글랜드 라디오 방송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안첼로티는 에버턴 입장에서 굉장한 영입이 될 거다. 그런데 아스널은 진심으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건가? 안첼로티가 '런던으로 와서 우리 만납시다'라는 내용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텐데?"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아스널의 연고지가 런던이다.

그는 "안첼로티는 엄청나게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프리한 상태다. 아르테타도 훗날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고, 아스널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아스널에 당장 필요한 유형은 아니다. 지금은 선수들로부터 존중받으면서 결과를 낼 수 있는 지도자, 그러니까 안첼로티와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테타는 에버턴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말년에 아스널에서 활약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해봤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어 "아르테타는 에버턴으로 가고, 안첼로티가 아스널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스널이 연봉이 더 싸고 이적료로 지불할 돈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아르테타를 노린다고 생각한다. 안첼로티는 더 많은 연봉을 요구하고, 두둑한 이적자금을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아스널이 아르테타 코치를 노리는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스널과 아르테타 코치가 대화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주중 컵대회 원정에 동행할 아르테타 코치는 아스널 감독직 부임과 맨시티 잔류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하라는 아스널과 토트넘 유스팀을 거쳐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했다. 부상 등의 이유로 잠재력을 미처 꽃피우지 못하고 여러 팀을 전전하다 지금은 영국 7부리그 빌러리카이 타운의 감독 겸 선수로 뛰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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