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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올해 K리그 겨울 이적시장의 최고의 딜이 될 것 같다. 2019년 K리그 '최고의 별' 김보경(30)이 전북 현대 유니폼을 다시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목표로 한 전북 구단이 김보경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부임 첫해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전북 모라이스 감독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김보경을 원했고, 전북 구단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보경 측도 전북 구단의 영입 관심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아직 최종 합의를 이룬 건 아니지만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김보경은 2016년 전북 현대에서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2017년 정규리그 우승의 기틀을 다진 후 시즌 중반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다. 김보경은 2019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와 임대 계약하면서 K리그로 컴백했다. 당시 전북 구단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주니오 김인성 등과 울산의 역대급 우승 레이스를 이끌었지만 한골이 부족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J리그 소식에 밝은 국내 한 에이전트는 "가시와는 김보경을 2020시즌에도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김보경이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 울산 현대 그리고 일부 해외 구단에서 김보경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업계에선 전북 구단이 김보경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김보경이 가세할 경우 전북 허리라인은 한층 더 안정된다. 전문가들은 "김보경은 공격과 미들라인 가운데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왼발 프리킥 능력도 있다. 이미 검증이 된 국가대표 미드필더이고 또 전북 구단 분위기도 잘 알고 있다. ACL 우승을 노리는 전북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기존 손준호 이승기 한교원 신형민 등과 호흡을 맞추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평가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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