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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돌이켜보면 지난 6월, 우리 '리틀 태극전사'들은 폴란드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서 준우승이라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끈 우리 젊은 대표팀은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맘껏 뽐냈다.
전문가들은 "유스 정책은 최소 10년을 보고 꾸준히 공을 들여야 한다. 1~2년 사이에 일희일비하는 투자로는 안 된다"고 말한다.
K리그가 본격적으로 유소년 클럽 시스템 정착의 첫발을 내디딘게 2008년이다. K리그 전구단 유소년 시스템 의무화를 시작했다. 2013년엔 처음으로 유소년 지도자 해외 연수를 시행했고, 유스 챔피언십 첫 시행(2015년), K리그 아카데미 CEO 과정(2016년), 유소년 클럽 평가 인증제(유스 트러스트, 2017년), 유스 챔피언십 확대 시행(2018년) 등으로 정책을 이어갔다. 유스 트러스트제도는 각 구단 유소년 클럽 시스템의 정확한 평가와 진단, 향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2년 마다 각 구단 유소년 클럽을 평가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준 프로계약 제도도 적용하고 있다.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 중 고교 2~3학년 재학 중인 선수들이 대상이다. 준 프로계약 체결 시 구단 소속으로 K리그 공식 경기와 유소년 클럽 소속으로 연맹 주관 유소년 대회에도 출전 가능하다. 최근 3년 동안 해외 유소년 지도자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인원만 300명이 넘었다.
이런 다양한 정책과 제도로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K리그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전체 유스 출신 선수 비율이 29%(K리그 1~2부)에 달했다. 지난해에 비해 약 4% 정도 늘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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