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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승승장구했던 아시아 축구 최고 스타 손흥민(토트넘)이 EPL서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상황은 이렇다. 손흥민과 첼시 수비수 뤼디거가 오픈 플레이에서 공을 다투다 충돌, 손흥민이 넘어졌다. 손흥민이 일어나려는 과정에서 두 발을 위로 뻗었다. 공교롭게 그 발이 뤼디거의 가슴쪽으로 향했고, 뤼더거는 그라운드에 바로 쓰러졌다. 주심은 한참 무선으로 얘기를 주고 받으며 VAR(비디오판독)을 했고,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했다. 손흥민은 믿기지 않는 듯 얼굴을 감싸쥐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에버턴 원정 경기서 안드레 고메스에 백태클해 퇴장을 당했다가 구단의 항소를 통해 퇴장이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일부 토트넘 홈팬들이 뤼디거를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했다고 첼시 선수들이 주장했다. 원숭이 흉내를 냈다는것이다. 뤼디거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인종차별적 행동은 안 된다. 제발 기본적인 교육을 좀 받아라"고 적었다.
또 흥분한 토트넘 팬들은 첼시 골키퍼 케파 쪽으로 커피 컵 같은 이물질을 던졌다. 케파는 경기 심판진에 자신이 본 토트넘 팬들의 행동과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얘기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 토트넘은 안방에서 0대2로 무너졌다. 토트넘 구단은 이번 손흥민의 퇴장이 부당하다며 FA에 항소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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