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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2010년대는 '해리 케인'으로 정리된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12-25 13:10


◇해리 케인은 2011년 토트넘 데뷔 이래 170골 이상을 꽂았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폴 로빈슨이 주관적인 2010년대 토트넘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스포츠 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의 기획 일환으로 2004~2008년 활약한 토트넘을 맡게 된 로빈슨은 3-5-2 전술을 기준으로 11명의 이름을 적어냈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스리백은 카일 워커, 레들리 킹, 얀 베르통언을 꼽았다. 요리스와 베르통언은 현재도 토트넘 소속이다. 레알 마드리드로 날아간 루카 모드리치와 가레스 베일을 양 측면에 배치하고, 무사 뎀벨레,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중원에 세웠다. 투 톱은 저메인 데포와 해리 케인. 로빈슨은 "데포와 케인이 좋은 파트너십을 보일 것 같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같은 날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각 구단 담당기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2010년대 각팀 최고의 선수를 한 명씩 꼽았다. 여기서도 케인이 등장한다. 데이비드 히트너 기자는 '모드리치와 베일이 2010년대 초반 토트넘에서 보기 즐거운 플레이를 펼쳤지만, 케인은 구단의 상징'이라며 케인을 골랐다. 케인은 영국공영방송 'BBC'가 팬 투표로 집계한 '2010년대 잉글랜드 축구계 상징적인 선수' 부문에서 6%의 득표율을 기록,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제임스 밀너(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웨인 루니(전 맨유) 뱅상 콩파니(전 맨시티) 프랭크 램파드(전 첼시) 등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출신, 토트넘 유스, 골잡이, 착실한 이미지 등이 결합해 토트넘과 EPL의 아이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이후 손흥민의 팀 기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 10년을 돌아볼 때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를 한 명 꼽으라면 케인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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