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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전에 나설 김학범호 '22명'이 공개됐다.
미드필드에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 3경기 동안 6골을 터트린 이동경(울산)과 K리그2 MVP 이동준(부산), 대구 듀오 김대원과 정승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독일 SC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과 팀의 살림꾼인 김진규(부산) 맹성웅(안양)도 함께 한다.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에 선정된 조규성(FC안양)과 최근 상주 상무로 적을 옮긴 오세훈은 공격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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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챔피언십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다. 소속팀과 조율이 필요하다. 본선에서 활용하기 위해, 그간 올림픽 예선에서는 유럽파 차출에 그리 공을 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예선에서 김학범호는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만만치 않은 조에 속했다.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는만큼 본선행을 장담하기 어렵다. 김 감독이 예선부터 베스트 전력을 원하는 이유다.
하지만 일단 상황은 쉽지 않다. 백승호의 경우, 사실상 차출 불가 통보를 받았다. 다름슈타트는 대한축구협회에 '조별리그 출전만 허용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12위에 자리한 다름슈타트는 쉽지 않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다름슈타트는 핵심 자원인 백승호가 조별리그 후 바로 전훈지에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 백승호 측도 '중간에 떠날 바엔 합류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해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이강인의 경우, 여지는 있다. 발렌시아는 다름슈타트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강인이 팀의 핵심이 아닌만큼 대표팀 합류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향후 군면제와도 관련된 올림픽 출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강인의 몸상태다. 이강인은 지난달 허벅지를 다쳤다. 한달 넘게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아직 100% 몸상태는 아니다. 발렌시아 입장에서 무리하게 보냈다가, 이강인이 다시 다칠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
일단 김학범호는 28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엔트리 제출은 29일까지지만, 김 감독은 28일 전 남은 한자리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만약 두 선수 다 쉽지 않을 경우, 유일하게 복수 선택을 하지 않은 오른쪽 풀백을 데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윤종규(서울)가 발탁될 전망이다. 김학범호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본선 진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두차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 후, 내년 5일 조별리그 1차전 장소인 태국 송클라에 입성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소집 명단(22명)
GK(3명)=송범근(전북) 안준수(가고시마) 안찬기(인천대)
DF(7명)=강윤성(제주) 김진야(서울) 김재우(부천) 김태현(대전) 이상민 (나가사키) 이유현(전남) 정태욱(대구)
MF(10명)=김동현(성남)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 김진규 이동준(이상 부산) 맹성웅(안양) 엄원상(광주) 이동경(울산) 원두재(아비스파 후쿠오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FW=오세훈(상주) 조규성(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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