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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김영권-황인범, 2019년 벤투호 최다출전 1~3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19-12-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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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동아시안컵에서 '괴물'급 활약을 펼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2019년 가장 많은 A매치를 소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KFA)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한해 대표팀의 18경기 중 17경기를 풀타임 출전했다. 출전시간으론 가장 많은 1629분을 기록했다. 경기수로는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16경기) 김영권(감바 오사카/15경기)순인데, 출전시간으로 따질 때 김영권이 1335분으로 1186분을 뛴 황인범을 앞지른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전 센터백 듀오를 얼마나 신뢰했는지 알 수 있다.

대표팀은 올해 총 27골을 넣고 9골을 허용했다. 이 중 득점 지분이 가장 많은 선수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로, 14경기에 출전해 6골을 꽂아넣었다. 호주~이란~조지아와의 친선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재는 올해 A매치 데뷔골을 비롯해 3골을 모두 헤더로 연결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도움은 홍철(수원 삼성)이 5개로 1위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올해 총 6명에게 국가대표팀 데뷔 기회를 줬다. 백승호(다름슈타트) 이강인(발렌시아) 이동경(울산 현대) 구성윤(세레소 오사카) 이영재(강원FC) 김인성(울산 현대) 등이다. 이강인은 올해 A매치를 뛴 유일한 10대 선수다. 스리랑카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11년 손흥민(토트넘) 이후 가장 어린 A매치 공격 포인트 기록자가 됐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좋은 일만 있었떤 것은 아니다. 대표팀은 북한~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원정을 잇따라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역사상 2연속 무관중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 원정 경기는 1985년 네팔 원정 경기 이후 34년 만에 TV 생중계 없이 진행됐다. 한편, 대표팀은 내년 3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500승 금자탑을 쌓는다. 현재 통산 A매치 성적은 929전 499승 230무 200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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