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키는 이적료, 그리고 엘링 홀란드가 쥐고 있다.
당연히 매서운 발끝을 보이고 있는 황희찬을 향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사디오 마네, 나비 케이타(이상 리버풀) 등 잘츠부르크 출신 공격수는 빅리그에서 통한다'는 분위기가 자리잡으며 황희찬의 주가는 더욱 올라갔다. 실제 취재결과, 황희찬을 향해 여러 제안이 오가고 있는 것은 맞다. 울버햄턴 뿐만 아니라 여러 클럽이 이적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황희찬은 EPL 진출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제안을 검토 중이다.
관건은 두가지다. 먼저 이적료다. 잘츠부르크는 3000만유로(약 388억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보도를 통해 종합해보면 울버햄턴은 최대 2300만파운드(약 329억원)까지 제시할 의향이 있다. 금액차가 그리 크지 않은만큼 협상 여하에 따라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본을 등에 업은 울버햄턴은 재정적으로 탄탄한 구단이다. 여기에 울버햄턴 외에 이미 잘츠부르크가 원하는 수준의 금액을 맞춰주겠다고 제안한 클럽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적료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홀란드가 이적할 경우, 잘츠부르크의 공격진은 붕괴된다. 이미 공격진의 또 다른 축 미나미노 타쿠미는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리그에서 LASK린츠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잘츠부르크 입장에서 미나미노, 홀란드에 이어 황희찬까지 팀을 떠날 경우, 리그 우승 조차 장담하기 어렵다. 홀란드가 이번 겨울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황희찬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황희찬은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준만큼, 1월이적시장이 아닌 내년 여름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패를 쥐고 선택을 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