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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에 '대폭발' 슛과 함께 날아가버린 승리, 토트넘-보로 재경기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06 00:59


◇세르주 오리에.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바쁜 일정 속에 FA컵 경기를 한 번 더 치러야 한다.

5일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보로)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후반 5분 애쉴리 플레쳐에 선제골을 내준 뒤 16분 루카스 모우라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재경기는 경기장을 바꿔 토트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마친 손흥민을 최전방에 투입한 토트넘은 경기 내내 미들즈브러의 단단한 수비벽을 깨트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손흥민은 익숙지 않은 포지션에 위치한 탓인지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했다. 볼 컨트롤도 평소에 비해 부드럽지 않았다.


◇징계에서 돌아온 손흥민. 로이터 연합뉴스
후반 아르헨티나 출신 듀오 지오반니 로 셀소와 에릭 라멜라를 투입한 이후 주도권을 쥐었지만, 모우라의 동점골과 모우라의 중거리 슛 외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정규시간 종료를 앞두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라이트백 세르주 오리에가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노마크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그가 찬 공은 하늘 높이 떴다. 'BBC'는 "오리에가 훗날 다신 보고 싶지 않을 슛"이라고 적었다.

후반 추가시간, 델레 알리를 향한 손흥민의 공간패스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과 같았다. 그가 찔러준 공은 지나치게 길게 날아가 골라인 아웃됐고,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토트넘은 새해 2경기에서 침묵했고, 무승은 3경기째로 늘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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