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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게이트' 때 퍼거슨에게 어떤 피자를 던졌나? 세스크 "페퍼로니"

최종수정 2020-01-08 09:32

◇2017년 한 방송에서 피자 투척을 실토한 세스크 파브레가스. 당시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때는 바야흐로 '무적의 팀' 아스널의 무패질주가 계속되던 2004년 10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0경기 연속 무패를 목표로 하던 구너스(아스널 애칭)는 라이벌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라포드를 찾았다. 이날 두 팀은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뤼트 반 니스텔로이와 웨인 루니의 골로 맨유가 2대0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터널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최악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까지 출동한 그 현장에서 당시 아스널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을 향해 피자 조각을 던졌다.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던 파브레가스(현 AS모나코)는 줄곧 이 사실을 부인하다가 2017년 10월 한 방송에 출연해 실토했다. "선수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먹고 있던 피자를 던졌다. 누가 맞았는지 봤다. 퍼거슨 감독에게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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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는 2020년도에 들어서도 '피자게이트' 혹은 '뷔페전쟁'으로 불리는 이날 일을 떠올려야 했다. 지난 7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팬과의 Q&A 시간을 가진 그는 한 팬으로부터 '뷔페전쟁 때 퍼거슨 경에게 던진 피자에는 어떤 토핑이 올라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여기에 "페퍼로니"라고 짧게 답했다. 옆에는 '웃음'과 '당황' 이모지를 달았다. 파브레가스는 '같이 일해 본 감독 중 가장 힘들었던 감독'으로 안토니오 콘테(전 첼시),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미드필더'로 스티븐 제라드, '유년시절 축구 아이돌'로 피구와 과르디올라, '가장 선호하는 프리미어리그 골'로 토트넘을 상대로 넣은 모든 골,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사디오 마네(리버풀)를 골랐다. 바르셀로나 옛 동료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중 한 명을 고르라는 질문에는 얼굴을 가린 채 답을 피했다.

아스널, 바르셀로나, 첼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최고의 패서로 명성을 떨친 그는 현재 모나코에서 활약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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