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침대 축구를 이겨내는 방법? 실점을 안하면 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번 대회 참가팀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 전승을 거둔 팀이다. 그 것도 매 경기 다른 선발 라인업을 꾸려 쾌거를 이뤘다. 자신감도 상승했고, 선수들의 체력도 많이 비축돼있어 토너먼트 전망도 밝다. 특히, 8강전 상대 요르단은 한국에 무척 약하다. U-23 대표 기준 6번 만나 한국의 3승3무 압도적 우위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아무리 상대 전적이 좋아도 중동 팀들은 언제, 어떻게 튈 지 모른다. 분위기를 타면 무서워지는 게 중동 축구다.
하지만 침대축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나리오가 있다.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한국의 페이스로 끌고 나가면 된다. 어렵지만 간단하다. 이번 조별리그 2차전 이란전을 보면, 경기 막판 이란 선수들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넘어져도 번개같은 속도로 일어났다.
대표팀 수비수 김재우(대구)는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고, 수비에서 실점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우리 팀 공격수들이 해결을 해줄 것"이라고 말하며 "(먼저 실점하는) 상황이 오지 않게 만들겠다. 또 만약 그런 상황이 와도 침착하게 잘 대처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재우는 요르단전을 앞둔 마지막 각오로 "우리만 준비 잘하고, 우리 플레이만 한다면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