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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벌써 한달째다.
물론 손흥민의 컨디션도 아쉽다. 첼시전 퇴장으로 인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에서 복귀한 뒤, 오히려 발끝이 무뎌졌다. 박싱데이를 통으로 쉬면서 체력적 여유가 생겼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특유의 호쾌한 플레이가 사라졌다. 다행히 지난 왓포드전에서는 한층 좋아진 모습이었지만, 가장 좋았을때의 날카로운 모습까지는 아니었다. 특히 결정력이 떨어졌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무리는 물론,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슈팅의 정확도도 많이 떨어졌다.
때문에 절대적인 지지를 받던 손흥민의 입지도 줄어들었다.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보강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팬들의 요구가 거세다. 당초 토트넘은 중앙 미드필더에 이어 측면 수비수 영입을 노렸지만,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 사실 벤 데이비스의 부상, 세르쥬 오리에의 부진 등으로 붕괴된 측면 수비수 영입이 더 급하지만, 공격진이 완전히 무너지며 상황이 바뀌었다. 새 공격수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손흥민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꽃길만 걸었던 시즌 초반과 달리, 토트넘도, 손흥민도 분명 위기다. 손흥민은 혼자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지금 바로 그 모습이 필요할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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