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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XEPL 잘 맞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그럴까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1-30 15:42


◇브루노 페르난데스. AP연합뉴스

사진=맨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공한 포르투갈 출신들이 꽤 많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9일 선정한 '포르투기스 프리미어리그 스타' 탑10을 보면 익숙한 이름이 여럿 등장한다.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다. 2003년 십 대 나이에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대체자로 맨유에 입단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성장했다.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를 맨유에 안기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2위는 조제 무리뉴 첼시 1기의 핵심 수비수 히카르도 카르발류, 3위는 울버햄튼 중원 사령관 루벤 네베스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나니(전 맨유), 페드로 멘데스(전 토트넘, 포츠머스), 히카르도 페레이라(레스터), 호세 보싱와(전 첼시), 주앙 무티뉴(울버햄튼), 파울루 페레이라(전 첼시) 등이 10명 안에 이름 올렸다.

이 매체가 선정한 순위엔 없지만 후이 파트리시오, 루벤 비나그리, 디오고 조타(이상 울버햄튼) 주앙 칸셀루(맨시티)도 현재 잉글랜드 무대에서 맹활약 중이다. 사우샘프턴의 주전 라이트백 세드릭 소아레스는 아스널의 관심을 받는다. 안드레 고메스(에버턴)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발목을 크게 다치기 전까지 중원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루이스 보아 모르테(전 풀럼), 호세 폰테(전 사우샘프턴), 하울 메이렐레스(전 첼시, 리버풀), 데쿠(전 첼시) 등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유 시절. 로이터 연합뉴스
29일 맨유에 전격입단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들의 길을 따라 걸을지 관심이다. 전 소속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스탯 괴물'의 퍼포먼스를 펼친 덕에 일단 기대치는 굉장히 높다. 올시즌 올드 트라포드에 입성하기 전 컵대회 포함 28경기에서 15골 14도움을 기록했다. 2~3선이 빈약한 맨유에 꼭 필요한 '포인트'다. 맨유가 이적료로 최대 700억원 이상을 들인 이유다. 페르난데스는 '재능'만을 앞세운 십 대가 아닌 경험을 장착한 이십 대 중반에 빅리그에 진출했단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4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3시즌 활약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경력(19경기)까지 포함할 때 프로 데뷔 후 300경기 가깝게 뛰었다.

포르투갈 출신이라고 모두 잉글랜드에서 성공한 건 아니다. '노숙자 신화'를 쓴 베베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철저히 실패했다. 다니(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995~1996년) 헤나투 산체스(스완지 시티, 2017~2018년)도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유로2016 스타 산체스는 현재 프랑스 리그 릴에서 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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