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2)가 한때 동료이자 현재 바르셀로나 기술이사인 에릭 아비달의 발언을 공개비판했다.
선수 출신으로 바르샤의 의사결정권자 그룹에 속하게 된 아비달은 지난 3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해임 과정을 설명하면서 민감한 '태업 논란'을 제기했다. "많은 선수들이 발베르데 감독 체제에서 만족스럽지 않았고, 열심히 뛰지 않았다. 내부 소통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감독과의 라커룸에서의 관계는 좋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 전직 선수와 문제가 있었다. 내가 이 부분을 구단에 알렸고, 구단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기사가 나간 후 '바르셀로나 주장' 메시가 5일 이례적으로 SNS를 통해 아비달을 공개비판했다. 해당 기사를 캡처해서 올린 후 축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감독을 비난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솔직히 이런 일(공개 비판)을 좋아하지 않지만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일에 책임이 있고, 자신이 내린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라운드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경기를 잘하지 못했을 때 가장 먼저 알아채는 것은 선수들"이라며 태업 논란을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름을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선수의 이름이 입길에 오르내리고, 사실이 아닌 루머가 퍼지게 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