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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0년 2월, 대한민국 축구의 얼굴이 바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우리는 안주냐 도전이냐의 기로에서 도전을 선택했다. 거센 변화의 물결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상황에서 안주는 곧 도태다. 새 얼굴에 각오를 담아 새롭게 나아가겠다. 얼굴을 바꾼다고 각오가 강해지냐고 묻는다면 감히 '그렇다'고 말씀 드리겠다.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다양한 분야에 통일성 있게 활용해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홍보전문가는 "오랜 시간 사용한 엠블럼을 바꾼다는 것은 모험이다. 하지만 명확한 목표를 갖고, 통일성 있게 활용한다면 오히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힘이 될 수 있다.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엠블럼을 바꾸는 것은 가치의 가치화(化)"라고 말했다.
신규 엠블럼 개발 과정을 지휘한 강주현 샘파트너스 이사는 "그동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것은 '투혼'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피흘리는 모습, 전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악착같이 싸우는 모습만이 아닌 모두가 공감하는 '투혼 2.0'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 이번에 공개된 엠블럼은 한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성이다. '무빙 포워드'라는 핵심 가치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축구는 적극적으로 전진한다는 각오를 담았다. 강 이사는 "모두가 응원하고 사랑하는 축구가 돼야 한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필요했다. 공간축구와 투혼을 넘어 공감축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감동적인 미래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방송 제작 그래픽부터 각종 제작물 및 상품화에 활용될 브랜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통일된 BI 구축에 나선다. 디자인 및 그래픽의 통일된 활용을 통해 확고한 브랜드 가치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새 엠블럼을 단 유니폼은 6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다. 이정섭 협회 홍보마케팅실장은 "이번 유니폼은 새 엠블럼을 부착한 채 생산한다. 무게를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 경기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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