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해 10월 은퇴한 유벤투스 레전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34)가 커리어를 돌아보며 후회하는 게 하나 있다고 한다.
최근 'DAZN'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와 함께 뛰어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 원클럽맨으로 2005년부터 1군에서 활약한 마르키시오는 2018년 8월 팀과 작별했다. 러시아 클럽 제니트로 떠나 한 시즌 활약했다. 호날두는 마르키시오가 떠나기 전인 2018년 7월 화려하게 알리안츠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둘은 공식전에서 발을 맞춰보지 못했다. 마르키시오는 "그 해 여름 주변에서 호날두가 입단한 상황에서 유벤투스를 떠나선 안 된다고 말해줬지만, 새롭게 합류한 선수 때문에 다른 선택을 내릴 순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당시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입지가 좁아진 상태였다. 평소에도 호날두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그는 "호날두는 이미 유벤투스에 아름다움 등 많은 걸 안기고 있다"며 엄지를 들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로도 왕성하게 활동한 마르키시오는 호날두뿐 아니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2선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의 올시즌 활약도 인상적이라고 이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디발라는 유벤투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5명의 (등번)10번 중 하나"라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