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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골절되고 2골이나 넣은 선수는 손흥민뿐.' '팔 부러진 채로 풀타임에 멀티골, 정말 대단하다.'
19일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홈 맞대결을 앞둔 기자회견,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상황에 대한 질문 공세에 "계단을 잃어버렸다"는 비유로 아쉬움을 전했다. "우리는 원래 지하 12층에 있었다.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가려 했다. 그런데 위기가 왔다. 계단이 부러졌다. 위기에 빠졌고 건물위로 올라갈 다른 방법을 찾았다. 기어올라가는 것(climbing)이었다"며 해리 케인의 부상 이후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엄청 힘들었지만 우리는 계속 기어올라갔다. 계속 쉼없이 올라가서 11개층을 지나 4층까지 올라왔다. 우리가 올라오고 싶은 곳이었다. 근데 이번엔 누가 와서 우리 계단을 아예 가져가 버렸다"며 손흥민의 팔목 부상상황을 빗댔다.
"다시 우리는 위기다. 이제 발코니로 가서 우리 팔로 올라가야 한다. 2가지 선택이 있다. 하나는 포기해서 떨어지는 것, 보통은 죽는다. 왜냐하면 4층이기 때문이다. 하나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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