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아시아축구연맹이 울산 현대와 퍼스글로리(호주)의 경기를 변경한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울산은 내달 4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퍼스와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울산, 경남지역까지 확산됐다.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외국 원정 클럽들의 불안감이 치솟았다. 토니 포포비치 퍼스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토니 감독은 "우리는 이 경기에 대해 강한 우려를 갖고 있다. 울산에서 아주 가까운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울산에 가는 것에 있어 안전을 보장받을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우리 입장에서 원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두 팀의 경기는 3월18일 퍼스 홈, 4월7일 울산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